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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리뷰

굿 플레이스(The Good place) 리뷰 - 스포 살짝 o

by 스투빅 STB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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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사랑하는 드라마 
굿 플레이스 (The good place)

리뷰를 하려고 한다.

(스포 살짝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본 후유증이 있다. 
바로 사후세계가 진짜 굿 플레이스에서 

보인 것처럼 있다고 믿는 것. 


그게 심각한 후유증이다.. 


이런 상상을 하는 나 자신이 창피하지만

 가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 


'아, 나쁜 행동을 하면 베드 플레이스 갈지도 몰라. 

착하게 살아야지.' 


이런 의식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심지어 나쁜 사람을 만나거나 이러면 


'저 인간은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살지,

 저렇게 살다 간 베드 플레이스 가겠는 걸?

근데 저 사람이 자기 잘못을 후회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서 

굿 플레이스 간다면 약간 배 아플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한다.

도대체...ㅎㅎ 이 드라마의 영향력이 

나에게 주는 것이 어마어마핟...


보통 한국 드라마라고 하면 
끝에 갈수록 급히 끝내려고 하거나 
내용이 부실하거나 초반에 비해 

전달력이 부족하거나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



근데 굿 플레이스는 시즌1부터 시즌 4까지

 스토리 라인이 정말 정말 탄탄하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매 시즌마다

교훈이 정말 피부에 와닿는다. 

그리고 보통 한국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어서 
끝에 주인공들이 현실에 진짜 있을까 싶은 

초긍정적인 상황으로 마무리한다.

급히 끝내려는 경향이 없지 않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굿 플레이스 시즌 4는

 분명 해피엔딩인데 가슴이 먹먹하다. 
결국 끝이 있었고 등장인물들이 

다 우주의 한 점이 돼서 돌아가는 (스포입니다) 
그 과정이 분명 해피엔딩인데 
등장인물이 더 이상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형태의 물질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니까 매우 슬펐다.  


단지 이 드라마가 착하게 살자! 

이런 표면적인 교훈이 있긴 하지만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인간은 불안정하고 불확실성 하기 때문에 

그것이 곧 인간다움과 인간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희망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들이 너무 좋았다. 

 

마이클은 악마이고 시즌 1에서는 인간을 싫어하지만

시즌 4에서는 인간처럼 살고 싶어 하는,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인간이고 싶은 그런 장면을 보면서 
'아 나도 인간으로 태어나길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굿 플레이스의 사람들이 

영원한 행복에 갇혀 오히려 퇴행하고 행복하지 않고 
끝나지 않는 행복함에 오히려 무감각해지는 것을 보고 
영원과 행복은 같이 공존할 수 없고 끝이 있기에 

시작도 과정도 도전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드라마를 봤지만 
내 인생 드라마가 되었다.

 

서로를 끌어안는 마이클, 치디, 재닛, 엘리너, 제이슨, 타하니


넷플릭스를 구독했다면 

한 번쯤 이 드라마를 꼭 보셨으면 좋겠다. 
너무나도 좋은 드라마고 보고 나면 

사후세계라는 소재가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에 너무나도 재밌다. 

 

다음은 마이클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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