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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어공부법 & 공부기록

영어공부 과연 어느 것이 정답일까? (feat. 영어 쉐도잉)

by 스투빅 STB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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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네이버, 구글에 쳐보면 정말 다양한 영어 공부방법이 나온다.  
어떻게 해야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지 방법들이 넘쳐난다. 
그중에 나는 대표적인 영어 공부 방법인 쉐도잉을 선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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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시청 



잠깐! 

쉐도잉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미드나 영화를 선택해 스크립트(대본)를 뽑고,

문장을 무한 반복해서 들으며, 

그 문장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발음하는 공부방법이다. 
또한, 옆에다가 모르는 표현 필기하고 외우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이 공부법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에게 맞지 않았다. 

(쉐도잉을 까는 게 아닙니다. 

쉐도잉이 맞는 분들도 계십니다.) 

쉐도잉은 영어가 느는 것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었기에 

쉐도잉을 꾸준히 했다면 영어 표현을 외우는 데 도움이 됐을지도 모른다. 


난 비록 중간에 포기했지만 쉐도잉 하는 동안 단어를 습득하고

 표현을 외움으로써 어휘가 향상되는 경험을 했었다. 


그럼에도!
왜 나는 영어 쉐도잉으로 끝까지 공부를 못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영어 쉐도잉의 실패 요인이 

쉐도잉을 하는 동안에 영어를 하나의 과목처럼 느낀 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걸 극복해야 하고 책상 앞에 억지로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의무감이 계속 들었고 마치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뒤로 가면 갈수록 영어 스크립트를 보기 싫어졌다.

고3이 공부가 하기 싫은 맘과 비슷하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독해 공부하는 것처럼 스크립트에 밑줄 치고 단어 외우고 문장 패턴 찾아보고 

관련된 표현을 옆에다가 필기하고 이것만 해도 시간이 오래 걸렸기에

 

그 당시 회사 일 끝나고 영어 공부를 했던 터라 더더욱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결국 점점 쉐도잉을 미루게 되고 '매일 2시간씩 하자는 목표'에서

'2~3일에 한 번'로 목표를 수정하고 그러다가 '일주일에 1번 볼까 말까'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고 나중에는 영어 스크립트를 잃어버려서 찾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었다.

 


작년에 그렇게 영어 공부의 실패를 맛보고 나니 이상하게 넷플릭스를 보기도 싫었다.



그러다 올해 어김없이 영어 말하기를 제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인풋영어


또다시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보다가 

컴프리헨시브(comprehensible) 공부법알게 되었다. 

 

말 그대로 상황을 이해하는 상태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으로 
쉐도잉도 넓게 보면 상황을 이해하고 영어공부를 하자는 의미에서 쉐도잉과 공통점이다. 


하지만, 차이점은 컴프리헨시브는 영어를 꼭 '재미'를 기반으로 몰입을 해야 한다는 점,

 

내가 쉐도잉 하면서 하나하나 의미 찾고 관련된 패턴 찾고 '밑줄 쫙! 외워야 해!'

이런 압박감을 느끼면 안 된다는 점,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래서 오히려 쉐도잉이 나에게 있어서 역효과 난 게 아니었나 싶다.    


영어도 언어이다. 

(당연히 아는 말이지만 막상 공부하면서

학문적으로 다가가려는 우리들의 자세를 볼 수 있다.)


우리가 한국말을 억지로 옛날 고전 서적을 배운다고 하면 하기 싫듯이 
마찬가지로 영어도 재미없는데 의무감으로 배운다고 하면 

고문에 가까운 행위를 나에게 선물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당연히 영어공부가 짐처럼 느껴지고

하기 싫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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