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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어공부법 & 공부기록

영어를 정말로 잘하고 싶다면 단지 재미만 느끼면 된다! (컴프리헨시브 인풋 영어)

by 스투빅 STB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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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대는 새해 버킷리스트에 영어 잘하기 목록이 적어본 적이 있는가?

물론 나도 매번 적었지만 매해 실패했었다. 아마 나 같은 사람이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 내가 하는 컴프리헨시브 인풋 영어는 스티븐 크라센이 연구한 방법을 토대로 하는 공부법이다. 스티븐 크라센은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언어 공부 방식에 대해 한계를 이야기한다. 그는 언어는 시청으로 인한 습득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가장 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그게 뭐 새로워? 영어 쉐도잉도 결국에는 시청을 통해서 영어 공부하는 거잖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쉐도잉과 컴프리헨시브 인풋 영어는 서로 다르다. 쉐도잉말 그대로 영어를 학습하며 공부한다. 어느 일정 부분 영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으나 상황에 맞게 말을 변형한다든지, 내가 외우고 발음했던 상황과 문장이 아니면 어버버 할 수 있는 한계점이 분명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쉐도잉을 하면서 내 발음이 제대로 잘 안되니 맘에 들지 않았다. 짜증 나는 마음을 꾹꾹 눌러가며 쉐도잉을 했는데 결국 같은 문장만 무한정 반복하니 진도를 나가지 못했고 결국에는 흥미를 잃어 한동안 영어를 멀리했었다. 쉐도잉은 영상을 시청하면서 영어 발음이 될 때까지 무한 반복하는 행위로 학습에 해당한다


하지만 컴프리헨시브 인풋 영어는 즉, 습득 영어의식, 무의식적으로 의미를 파악해 상황을 이해하는 과정이 쌓여 결국엔 외국어를 잘하게 되는 결과까지 도출하는 공부법이다. 이 방법은 갓난아이의 언어 습득과 비슷하다. 갓난아기는 언어를 무의식/의식적으로 습득하며 말을 웅얼거리는 과정을 거쳐 결국엔 말이 트이게 되는 데 그 과정이 영어를 배우는 우리와 비슷하다. 

나도 인풋 영어를 하다가 학습적인 방법에 집착한 적이 있다. 영어 표현과 문장, 숙어나 단어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사전을 찾아보며 습득하려고 했다. (사실은 학습과 공부를 하고 있었던 건데 나는 습득하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컴프리헨시브 인풋 영어는 재미와 흥미를 기반으로 시청을 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어리석게도 나는 하나의 영어 표현들에 집착한 나머지 흥미와 재미를 잠깐 동안 잃어버렸다.

바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깨닫고 노트에 적어서 외우는 것을 최소화하고 미드를 무한반복, 혹은 다른 미드들을 막 섞어보면서 상황을 이해하는 데이터를 축적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 결과 언어가 60%는 잘 들린다. 영어 유튜브 영상을 보더라도 상황을 100% 이해하지 못하지만 대충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스티븐 크라센의 컴프리헨시브 인풋 영어는 얼마나 상황을 이해하며 시청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타난다. 언어를 상황적으로 이해하는 데이터가 내 머릿속에 무의식적으로 쌓였을 때 비로소 입으로 말이 트이고 해당 언어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나도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지 못했지만 말할 수 있는 지점까지 가기 위해 매일 최소 2시간씩 미드를 시청하고 있다. 지금 나도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과정에 있다. 나중에 내가 영어 말하기를 잘하게 되었을 때 누군가 나를 보며 본인도 영어를 잘할 수 있음을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내가 배우고 있는 과정들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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