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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 굿 플레이스를 한 문장 한 문장 보면서 불안감을 조금 느꼈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왜 두 번째 보는 건데도
처음 보고 처음 듣는 단어들이 많지?',
'이렇게 해서 과연 말하기까지 이어지긴 하는 걸까?',
'이 표현들을 다 외워할 것 같은데
진짜로 다 안 외워도 되나?' 등등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안 되니까
내 습관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자꾸만 의구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재미있어했던 드라마를 보는 데도 며칠간 흥미가 떨어졌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존 커라디와 놈 상혁세끼를 봤는데
이 분들도 습득 영어, 즉 컴프리헨시브 인풋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고 계셨다.
특히 존 커라디님은 외국인인데도 한국말을 정말 잘하셨고
놈 상혁세끼님은 아무런 지식 없이 독일어 공부를 해서
독일어로 말하는 과정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분들의 영상에서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스티븐 카라센이 연구한 컴프리헨시브 인풋 공부는
언어 습득이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결정적인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요인이
동기가 높을수록
자신감이 높을수록
걱정과 불안이 낮을수록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놈 상혁세끼님은 드라마를 한국어 자막을 틀고 본 다음,
습득하고자 하는 언어를 틀어서 재미를 느끼며 쭉 시청한다고 한다.
(즉, 영어 자막만 키고 보는 것이다)
왜 재미가 느끼느냐, 이미 한국어로 상황을 이해했고 그걸 이제 다른 언어로 느낄 차례니까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이때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던 부분이
내가 점점 재미를 못 느낀다는 점과 불안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재미가 없으면 습득이 훨씬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영어 배우기를 실패할 것 같은 불안감을 키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습득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존 커라디님 영상에서
반복 듣기와 다양한 듣기에 대해서 말을 해주셨는데
반복 듣기도 좋지만 단, 흥미가 느껴질 까지만 반복하는 것이다.
마치 껌을 씹는 것처럼 단물이 빠지면 껌을 뱉듯이
미드 시청도 2-3번 보다가 흥미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다른 걸로 보라는 것이다.
다른 영상 또한 한국어로 내용을 이해한 다음 영어만 켜서 등장인물이
무얼 이야기하는 지를 아니까 빠르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외국어 콘텐츠는 꼭 흥미와 재미를 위주로 골라야 한다고 한다.
본인이 다시 듣고 싶은 자료를 반복해서 듣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무언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 듣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강박이라고 한다.
며칠 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 것이 강박이 원인인 것 같다.
표현을 외워야 할 것 같은 느낌, 단어를 들릴 때까지
한 문장씩 반복해서 들었던 강박들이 쌓여 내 마음을 불안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나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이 계실까 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바람에
내가 시청했던 영상들을 공유하겠다.
(존 커라디의 언어습득법)
https://youtu.be/h9JHuHM6VIM
(놈 상혁세끼)
https://youtu.be/WwDcKKkgS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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